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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항공기 조종사/파일럿/기장 되는 법 2편

by via away 2024. 7. 21.

2024.07.21 - [분류 전체보기] - 2024년 항공기 조종사/파일럿 되는 법 1편

3. 과정별 상세 설명

공군사관학교에서 군 조종사로 경력을 쌓는 것은 부수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제외하고 다른 과정에 대한 상세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종 장학생 제도

한국항공대학교, 한서대학교, 교통대학교의 항공운항학과에 개설된 ROTC 조종 장학생으로 선발된 뒤, 졸업 후 공군에 임관하여 13년의 의무복무기간을 거치면서 군 조종사로 경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조종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장학금을 받아 학비를 면제받을 수 있고 졸업 후 진로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은 공군 지정모집대학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영남대 항공운송학과에 입학한 뒤 조종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 학교의 입학 모집요강 및 졸업 후 진로 등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종 장학생 제도의 단점

조종 장학생 제도의 단점은 무엇보다 긴 의무복무기간입니다. 13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긴 시간으로 전역 후 바로 항공사에 취업한다고 가정해도 30대 후반이기 때문에, 군대가 적성에 맞지 않거나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항공사 취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종 장학생으로 선정되는 것이 무조건 공군 조종사로 13년 동안 복무하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공군사관학교를 나오든 조종 장학생으로 복무하든, 개인의 기량이나 역량이 군조종사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더 이상 군 조종사로 복무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소위 '그라운드 당한다'라고 표현하는데 그라운드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울진 비행훈련원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UPP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은 울진 비행교육원에서 UPP라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 UPP 출신들이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에 입사해 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항공대학교 울진비행훈련원의 UPP가 국내 항공사 취업을 목표로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UPP를 통해 항공사 취업을 위한 자격을 얻은 뒤 국내 LCC로 입사하거나 울진비행훈련원의 비행교관으로 채용되어 1,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쌓은 뒤 대한항공에 입사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항공전문학교 울진비행훈련원

한국항공전문학교 울진비행훈련원은 비교적 최근에 설립된 국내 비행 교육기관으로, 최근 국토교통부의 4단계 항공조종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교육과정과 좋은 항공사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항공대학교 울진비행훈련원과 마찬가지로 항공사 취업을 위한 자격을 얻은 뒤 국내 LCC로 입사하거나, 1,000시간의 비행시간을 쌓은 뒤 대한항공에 입사할 수도 있습니다.

 

울진 비행훈련원의 단점

국내의 울진 비행훈련원은 입과생의 수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종사 취업을 원하는 대부분의 국내 수요가 울진으로 몰리지만, 울진 비행훈련원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대수를 비롯한 시설은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는 비행훈련을 받고 비행시간을 쌓기에는 좋은 환경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평균적으로 기상 조건이 비행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비행시간을 쌓을 수 있는 공항도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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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비행 유학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는 개인적으로 미국 비행 유학을 통해 항공사에 입사하는 케이스가 더러 있었습니다. 한국에 비해 빠르게 비행훈련을 마칠 수 있고 비용적으로도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개인 비행 유학은 돈과 시간을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물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랐고 그에 따라 미국 비행학교의 비행 교육비도 같이 크게 올랐습니다. 또한, 2024년의 원달러환율은 과거에 비해 굉장히 높이 올랐기 때문에 비용적으로 과거에 비해 훨씬 부담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울진 비행훈련원의 비행 교육비는 동결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 비행 유학을 통해 항공사에 취업하는 절대적인 수도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2024년을 기준으로, 국내 항공사 취업을 목적으로 개인 비행 유학을 결심하는 것은 도전이 아니라 희박한 확률의 도박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APP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은 대한항공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국내의 프로그램으로, 비행 훈련은 주로 미국의 Part 141 비행학교인 L3 Harris Flight Academy Hillsboro aero academy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두 학교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비행 교육 기관에 속하는 것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대한항공 채용을 목적으로 하므로, 보통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 취득 후 비행학교의 비행교관으로 채용되어 1,000시간의 비행시간을 쌓게 됩니다.

APP 과정의 소요 기간은 개인마다 편차는 있지만 3~4년이 예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각 비행학교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정리 해보았습니다.

  • L3: 상대적으로 좋은 날씨와 최신식 교육시설. 평균적으로 Hillsboro와 비교하면 전체 과정을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와 교육비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 Hillsboro보다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 Hillsboro: 물가와 교육비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 L3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겨울철 날씨가 안 좋아 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비교적 전체 과정을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L3보다 긴 편입니다.

2024.07.28 - [분류 전체보기] -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APP 과정 기간, 비용, 현실 -1편-

2024.07.28 - [분류 전체보기] -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APP 과정 기간, 비용, 현실 -2편-

4. 마무리 및 전망

이렇게 항공기 조종사를 꿈꾸시는 분들을 위한 진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선택지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에 개인의 상황에 맞는 신중한 선택을 통해 항공사에 성공적으로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024년 현재 가장 좋아 보이는 선택지를 선정하자면, 울진 비행훈련원이 가장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울진 비행훈련원의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이나 한국항공전문학교 비행훈련원 모두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수년간 비용이 거의 동결되었다고 볼 수 있기에 금전적으로 충분히 장점이 있으며, 코로나를 거치면서 울진 내 경쟁률도 전에 비해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비행교육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