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 [분류 전체보기] -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APP 과정에 대하여 -1편-
1편에 이어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APP 과정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3. 선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대학교 APP 선발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출신 대학, 학점, 토익 점수, 운항인적성검사, 모의 토플 성적, 시뮬레이터 평가 및 영어 구술 평가, 신체검사 그리고 최종 면접이 있습니다. 요인별로 중요도를 따져 보겠습니다.
- 출신 대학: 4년제 대학 졸업자면 대학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합격자 대부분이 수도권의 상위 대학 출신입니다. 학벌은 좋을수록 좋다고 보니다.
- 학점: 출신 대학과 마찬가지로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지만, 최소 3.0 이상은 넘는 것이 좋습니다.
- 토익 점수: 서류 전형 시 제출하는 토익 점수는 800점 이상이면 통과지만, 합격자 대부분이 900점 중반대의 점수를 갖고 있습니다.
- 운항인적성검사: 운항인적성검사에서도 해마다 적지 않은 인원이 탈락합니다. 통과 여부가 중요하기에 적절한 준비로 통과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보입니다.
- 모의 토플: 모의 토플은 80점 이상이면 통과지만, 안정적으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100점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시뮬레이터 평가 및 영어 구술 평가: 시뮬레이터 평가는 속 수평비행, 선회, 상승, 강하 등을 무난하게 한다면 문제없을 것으로 보이며, 영어 구술 평가는 의사소통이 되는 정도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 생각합니다.
- 신체검사: 매년 적지 않은 지원자들이 다양한 이유로 신체검사에서 탈락합니다. 신체검사에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항공대학교 app 신체검사를 간단하게 받아볼 수 있는 검진센터에서 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 최종면접: 최종 면접 단계에서는 이전 전형의 성적을 토대로 합격자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마지막 필터링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도는 아래와 같다고 보입니다. 신체검사는 성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워 제외했습니다.
모의 토플 성적 > 시뮬레이터 평가 및 영어 구술 평가 > 운항인적성검사 > 최종 면접 > 토익 점수 > 출신 대학 및 학점
번외)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의 메리트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APP에 합격하는 지원자 중 절반정도가 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출신입니다. 그렇다면 항공대 APP 합격에 있어 항공운항학과 출신은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위 질문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유리할게 없다"입니다. 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출신 지원자들의 절대적인 수가 많아 합격자 중 절반정도가 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출신일 뿐입니다. 그저 통계적 착시현상일 뿐입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아래 버튼을 눌러 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Q&A 게시판에 직접 질문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4. 과연 좋은 과정인가?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APP 과정은 오랜 기간 운영되어 온 과정으로, 많은 수료생이 대한항공에 취업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적체로 인한 문제가 많았고 훈련생들의 불만도 많았습니다. 이후에는 코로나가 터지면서, 교육 기간이 길어지고 코로나를 거치면서 교육을 이어 나가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최근 APP 과정 수료생들의 대한항공 최종 합격률도 전보다는 저조한 편입니다. 코로나 기간 해당 과정은 선발 절차를 진행하지 않다가 2023년에서야 다시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에 해당 과정은 좋은 선택일까요?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마다 여건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해당 과정의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용과 기간
항공대 APP 과정은 비행시간 1,000 시간을 쌓는 데 대략 3~4년을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비용은 2억 중반 정도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교육 비용만 1억 정도를 잡고 미국 체류기간 동안 생활비를 포함한 금액입니다. 과거에 비해 교육비용, 환율 그리고 물가가 증가해 전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커진 것이 현실입니다. 1,000 시간을 쌓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며 체류기간이 길어질 수록 비용은 증가합니다.
취업률
항공대 APP 과정에는 경제적으로 큰 비용과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과정입니다. 그에 대한 보상은 과정 수료 후 성공적인 취업일 것입니다. 과거에는 APP 수료생들의 대한항공 입사율이 높았지만, 최근 취업률은 전과 비교했을 때 기대에 미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약 80%의 취업률로 "APP 수료 = 대한항공 입사" 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향후 항공대 APP 수료생들의 대한항공 취업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쪽도 있지만, 이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
항공대 app 과정은 선발과정부터 과정진행, 그리고 취업까지 얘기가 정말 많은 과정입니다. 선발모집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대략 5개월이라는 긴 시간에 피로감을 느끼는 지원자가 많고 일부 전형에서는 탈락 사유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최종 합격 이후 비행 교육과정에 입과한 훈련생들 사이에서도 미국이라는 타지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불편함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많고 비행 교육을 매끄럽게 진행하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정을 끝낸 후 최종 목표인 대한항공 입사에 성공하는 비율도 현재는 전과 비교하면 낮은 편입니다.
앞서 부정적인 전망과 같은 현실에 대해 얘기를 했지만, 항공대 app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입니다. 교육생의 역량이나 적성에 큰 문제가 없다면, 대개 과정을 끝내는 데는 무리가 없는 편입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인해 항공대 app 출신들의 취업률이 하락했지만, 다시 이전 수준의 대한항공 합력률을 전망하고 있는 측도 있습니다. 대한항공 부기장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항공대 app의 대안이 될 만한 선택지를 말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마무리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APP 과정은 역사가 긴 만큼 해당 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공존합니다. 항공대 APP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만한 선택지를 묻더라도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대한항공 부기장 입사에 성공하는 지원자들의 출신은 다양하며 항공대 APP는 그 중 하나입니다. 즉, 어떤 과정을 선택하는 것만큼 지원자의 역량도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셔서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