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활패턴 및 환경의 변화로 치질, 치핵, 치루 등의 항문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항문질환은 신체적으로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선뜻 말하기 망설여지는 질환입니다. 치질, 치핵, 치루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질, 치핵, 치루
치질이란?
항문 주위의 혈관이 부풀어 오르거나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흔히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항문 주위에 가려움, 출혈, 통증 등이 있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 변비, 임신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질은 항문 주위의 불편감이나 염증을 포괄적으로 의미합니다.
치질의 치료법
치질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연고나 약물을 복용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개선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질 수술 후 재발 확률?
치질은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재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치질을 제거한 자리 주변에 치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질 수술의 경우 필요한 경우에만 합니다. 치질 수술은 정도가 심해 합병증이 유발된 혈전성 치핵만 없애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핵이란?
치질의 일종으로, 항문 내외의 정맥이 확장되어 혈액이 고여 생기는 덩어리입니다. 치핵은 내부 치핵과 외부 치핵으로 구분됩니다. 치핵은 치질, 그중에서도 혈관이 부풀어 생기는 덩어리를 뜻합니다.
내부 치핵은 직장 안쪽에 위치하며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무통성 출혈이 주요 증상으로, 가끔 배변 시 튀어나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밖으로 돌출될 수 있습니다.
외부 치핵은 항문 외부 주위에 발생합니다. 통증이 심하고, 가려움증 및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혈전이 생길 경우, 돌출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치핵의 치료법
치핵도 마찬가지로 연고나 약물의 사용, 식이습관 및 생활패턴 변화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변에서 피가 나오거나 통증 및 가려움이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핵 수술 후 재발 확률?
약물이나 연고 등을 사용해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약 20~40%의 확률로 치핵으로 인해 고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수술을 통해 치료한 경우에는 재발 확률이 5~10%로 낮아집니다. 하지만, 항문질환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으로 인해 새로운 치핵이 생길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치루란?
치루는 항문이나 직장 내부와 피부 표면을 연결하는 터널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항문 주변의 감염이나 농양의 부적절한 배농이나 재발성 감염에 의해 발병합니다. 치루의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 주변에 지속적으로 나오는 고름입니다. 또한, 항문 주변에 지속적인 통증, 고름으로 인한 피부 자극 및 붉어짐, 그리고 치루로 인한 괄약근 손실로 대변을 참는 게 힘들어지는 대변 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루의 치료법
치질이나 치핵과는 달리, 치루를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것은 어렵기에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치루를 절개하여 감염을 없애는 치루 절개술, 절개 후 괄약근을 보전하면서 봉합하는 봉합술이 대표적입니다.
치루 수술 후 재발 확률?
치루 수술 후 재발 확률은 치루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 치루의 경우 재발률이 10% 미만인 반면, 복잡한 치루의 경우 20~3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치루 수술 방법에 따라 낮게는 7%에서 높게는 약 3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루 수술 후 환자의 상태 및 사후 관리에 따라 재발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루의 재발률은 대략적으로 5~30% 사이로 보고 되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 및 생활습관 개선입니다.